영원한찬양 | EternalPsalm~!




 

 

현재위치 : HOME > 집회를 마치고
TOTAL ARTICLE : 611, TOTAL PAGE : 1 / 31
구분 군선교 | 해외선교 | 캠퍼스선교 | 교회사역 | 특수사역 | 일반 |
해외선교 : Romklao Buriram School <양기순 선교사 글>
 한재영  | 2018·02·21 23:02 | HIT : 378 | VOTE : 79
저에게 있어 익숙하지 않은 것, 새로운 것은 두려움을 가져다줍니다. 영원한찬양 집회로, 수습 훈련으로 몇 번 가봤기에 익숙한 필리핀과 다르게 태국은 PMS팀도 없어 어떤 곳인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해 매우 생소한 나라였습니다. 태국을 다녀왔던 다른 선교사님들께서 “조금 더 깨끗한 필리핀 같은 곳이야!”라고 주변에서 이야기해주었지만 역시 새로운 땅을 밟는다는 사실은 한국을 떠나 태국 땅을 밝기 전까지 두려움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방콕에서 후아힌, 후아힌에서 콩켄, 콩켄에서 치앙마이. 태국 지도를 놓고 볼 때 큰 삼각형의 꼭짓점을 찍으며 돌아다니며 느낀 것은 외관상으로는 말 그대로 훨씬 깨끗하고 정돈이 잘 되어있는 필리핀 같은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태국은 필리핀과 확연히 다른 곳이었습니다. 바로 ‘왕’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과, ‘불교’가 국교라는 것이었습니다. 공항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우리를 맞이하는 것은 큰 불상이었고, 곳곳에 큰 불상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집집마다는 작은 산당들이 있었습니다. 가톨릭 문화를 가지고 있는 필리핀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곳곳에 있는 불상의 모습들은 참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고, 그 모습들이 너무 생소하고 때로는 너무 기괴해서 무섭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집회 중 사람들의 반응도 필리핀과는 정말 달랐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어느 곳에 가든 우리를 정말 반겨주었고, 앞에서 율동하는 제 모습이 부끄러울 정도로 기쁘게 찬양하는데 태국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불교문화 속에서 자라온 그들에게 우리는 예수를 전하러 온 반가운 사람들이 아니라 그저 예수라는 주제를 가지고 공연을 하러 온 한국 사람들일 뿐이었습니다. 주로 학교와 교회로 집회를 다녔는데, Romklao Buriram School에서 특히 그런 이방인으로서의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기독교 미션스쿨이 많은데 이곳은 국교를 불교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불교 미션스쿨이 많았고, Romklao Buriram School은 그 많은 불교미션스쿨 중 한 곳이었습니다. 한 번에 600명 이상이 수용되는 야외 강당의 옆에는 떡하니 큰 불상이 자리하고 있는 그런 학교였습니다.

불상 앞에서 진행되는 40분의 집회. 율동을 하며 앞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열려있는지, 아닌지 알 수 있는데 어떤 친구들이 율동을 따라하려고 하면 옆에 있는 친구들이 손으로 제지하는 모습이 포착되곤 했습니다. 한국인이기에 마음을 열었으나 예수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고 마음을 닫아버리는 학생들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복음이 태국 땅에 들어간 지 150년.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교회가 아닌 곳에 가서 집회를 하다보면 그 시간동안 태국을 위해 선교사가 된 사람의 수도 적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톨릭 신자의 수를 합해 겨우 1%의 인구만이 예수를 영접했다는 것이 이해됐습니다. 치앙마이같이 큰 도시에는 많은 단기 팀들의 노력으로 인해 예수에 대해서 70%정도가 들었을 것이라는 이야기에 집회 때마다 반응이 없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곳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과 현지 사역자들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 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이들에게 지금 이 찬양이 심어지고 있는가?” “저 순수한 눈을 가진 아이들이 문화에 가로막혀 예수에 대해 못 듣는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조금이라도 예수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참으로 척박한 것이 캠퍼스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예수에 대해 들었지만 정작 반응하는 자들이 많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 하지만 그렇기에 역으로 태국에 희망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캠퍼스에 DFC가 있기에, 적지만 예수님을 끊임없이 전하는 자들이 있기에 우리가 희망을 찾고 계속 소망을 품고 나아가고 있음같이, 태국에도 태국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며 예수를 전하는 자들이 있기에 태국 땅에도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계속 그 땅을 바라보고 계시기 때문에 국교가 불교이지만 기독교의 뿌리가 없어지지 않고 지금까지 150년간 버텨올 수 있었고,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와서 예수님을 자유롭게 찬양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실은 아주 잠시 태국어로 찬양을 많이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나 마음이 닫혀있는데 우리가 이들 앞에서 찬양함이 무슨 소용일까 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가로막는 매우 교만한 생각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그 땅에 하나님의 일을 해 나가실 것이기에 분명 헛되지 않았음을 믿습니다. 비록 제 눈에는 복음에 반응한 사람이 많지 않아보였지만 분명 그들 중에 조금이라도 복음이 심어졌을 것이라 소망합니다.
그 척박한 태국 땅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돌아옴이 감사합니다. 그리고 부족하지만 태국의 상황을 보고 와 그곳의 중보자로 설 수 있게 됨이 감사합니다. 14일간 함께하시고 일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그저 놀랍습니다.
  
  시애틀 안디옥장로교회에서 올린 감사의 글  한재영 19·03·06 86
  태국에서 부르는 노래 <장미경 선교사 글>  한재영 18·02·21 420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GGAMBO